도서 특징
시골개가 상팔자다!
잘 먹고 잘 사는 진도믹스 철수와 훈이의 우당탕탕 시골 이야기
‘1m의 삶’을 넘어 더 멀리, 더 많이 뛰어놀아야 마땅한 세상의 많은 철수와 훈이를 위하여
『훈훈한 철수네』는 6년 전 처음으로 반려인이 된 저자가 ‘프로 개 산책러’가 되기까지의 나날을 기록한 일기장이다. 고즈넉한 산골의 과수원에서 펼쳐지는 일상이지만, 여유로운 전원생활보다는 하루하루 모험에 가깝다. ‘오늘은 또 무슨 일이 벌어질까?’ 호기심 많은 훈훈한 철수네의 하루는 24시간이 모자라다.
저자가 반려견 철수와 훈이뿐 아니라 유기견, 가출견을 비롯해 길고양이, 말, 두더지, 너구리 등의 다양한 생명에게 보내는 시선은 한없이 다정하고 더없이 따뜻하다. 평균 체온 38.5℃의 털복숭이들을 반려하는 건 그런 것이다. 세상이 조금 더 애틋해지는 일이다.
훈훈한 철수네로 초대된 독자들은 책장을 넘기면서 또렷한 즐거움과 행복을 느끼게 될 것이다. 그리고 알게 된다. 한 생명에게 쥐어진 사랑이 얼마나 크고 깊은지. 받는 사랑도, 주는 사랑도 말이다.
도서 상세 이미지 & 목차
1장 어느 날 불쑥 찾아온 운명
철수와의 첫 만남
고집불통과의 하룻밤
짧지만 잊을 수 없는 추억
사고뭉치 마당 강아지
집 나가면 사람 고생
시골길 산책 메이트
고민 끝의 중성화 수술
2장 가족의 완성
바람처럼 나타난 영희
너는 어디서 왔니?
다섯 마리 강아지의 탄생
초보엄마 영희는 육아의 달인
삼촌이 된 철수
영희의 죽음, 갑작스러운 이별
가족이 되기까지
3장 개를 키우는 것은
왕 크니까 왕 귀엽다
입마개 적응기
철수를 위한 내 집 마련
훈이의 사춘기
어느새 익숙해진 셋이서 산책
헤어날 수 없는 털갈이의 늪
실외배변과 변비 탈출기
개 풀 뜯는 소리
중년이 된 철수
개밥 변천사
4장 과수원집 아들들
달라도 너무 다른 두 강아지
철마다 사과 먹방
귀여운 배추 도둑
고구마 캐는 개 보셨나요?
날마다 보리밭 산책
수차례의 방송 섭외
뉴스에 나온 철수와 훈이
훈이는 ‘공 또라이’
새싹 이름 도난사건
훈이의 땅속 저장고
5장 시골의 기쁨과 슬픔
태양을 피하는 방법
장마철과 태풍
모기, 진드기와의 전쟁
든든히 겨울나기
피할 수 없는 존재, 농약
두꺼비, 뱀, 그리고 두더지
고라니의 습격
충남야생동물구조센터
병원 가기 대작전
잡히지 않는 강아지
어느 볕 좋은 날
6장 과수원집 손님들
꽃집 강아지 머루
무지무지 귀여운 무지
하숙견 진돌이
주워 온 덕선이
스트리트 고양이 솔저
7장 인생도 견생도 늦지 않았어
훈이와 떠난 첫 번째 여행
철수와 훈이의 견생 첫 바다
처음으로 셋이서, 독채 펜션
철수의 학교 입학
승마와 산책의 연관성
변화하는 철수
반려견 동반 펜션 짓기
마당에 행복이 뛰어다닌다
출판사 서평
하늘을 지붕 삼아 단단히 땅을 밟고 달리는, 분명한 형태의 행복
자연 속에서 강아지와 함께하는 삶에 로망이 있는 사람,
‘1m의 삶’이 아닌 시골개의 다른 모습을 보고 싶은 사람,
함께 살고 있는 반려견을 더 행복하게 해 주고 싶은 사람,
빌딩숲에서 벗어나 영혼이 몽글몽글해지고 싶은 사람이라면 『훈훈한 철수네』를 펼쳐 보길 추천한다.
초록이 드리운 산중턱, 보리밭을 껑충껑충 뛰어다니며 숨은 고라니를 찾는 두 마리의 주인공이 기꺼이 치유의 시간을 열어 줄 것이다.
더러운 개가 행복한 개다!
일곱 개의 장에는 아름다운 산골에서 펼쳐지는 진도믹스 철수와 훈이의 흙냄새 폴폴 시골살이가 담겼다. 결이 고운 털 한 올 한 올마다 흙먼지가 낄지라도 열심히 두더지굴을 파는 아이들에게는 상관없는 일이다. 철수와 훈이가 ‘똥강아지’에서 금지옥엽 과수원집 아들들이 되기까지의 과정과 다양한 모험들, 과수원집을 스쳐 간 동물 손님들과의 반짝이는 시간. 그리고 철수, 훈이와 함께하며 바라본 풍성한 시골 이야기가 지루할 틈 없이 즐거움을 선사한다. 무엇보다 시시각각 교감하며 서로의 세상을 넓혀 주는 사랑의 힘은 편편이 스며들어 읽는 이의 마음을 푸르게 물들인다.
시골에서 살아가는 강아지들 모두 누군가의 소중한 철수 훈이로 살아가기를
저자는 말한다. 이보다 더 사랑할 수 없을 만큼 철수와 훈이를 사랑한다고. 그리고 그 사랑을 고스란히 전해 주기 위해 밤낮으로 노력하고 있다고. 이것은 일방적인 감정이 아니다. 제철과일로 상을 차리고, 배수로를 파고, 그늘을 만들고, 들과 밭을 뛰어다니는 정성은 철수와 훈이의 초롱초롱한 눈빛으로 되돌아온다. 쉴 새 없이 꼬리를 흔들며 조금 더운 듯한 체온을 붙여 오는 아이들에게서 모를 수가 없는 사랑의 기운이 넘실거린다.
비단 훈훈한 철수네만의 이야기가 아니다. 우리는 사랑스러운 털복숭이들로부터 삶의 중요한 것들을 수없이 배운다. 어디에 살든 어떤 유전자를 받았든 존재 자체로 더없이 귀한 녀석들. 그러나 방치되거나 배제되기 일쑤인 변두리의 생명들. 이 책이 시골에서 살아가는 수많은 강아지의 하루하루를 좀 더 다정하게 어루만져 주리라 믿는다.
오늘도 우리, 시골에서 잘 살아보게.
■ 저자소개
민다영
1남 1녀 중 둘째로 태어났으나 2017년 봄 철수를 만나 누나가 되었다. 반려인이 된다는 건 삶이 180도 바뀌는 것이 아니라 삶의 지평이 매일 180km씩 넓어지는 것임을 배웠다. 철수와 과수원 길 보리밭으로 산책을 다니는 일상에 익숙해질 때쯤 훈이를 둘째로 들이게 되었다. 훈이의 엄마인 영희가 철수와 의남매 같은 사이였으니 철수는 삼촌, 나는 이모가 되는 셈이다. 그렇게 ‘개족보’가 시작되었다. 살아있는 모든 것을 좋아하지만, 그중에서도 철수와 훈이를 가장 사랑한다. 아이들의 행복을 위해 부지런히 애쓰며, 스스로도 행복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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